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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우리 이제 헤어지자." 준모가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내가 원해서 이러는게 아니야. 제발 헤어지지 말자고 말해. 말해. 입밖으로 차마 나오지 못한 말들이 엉키고 섥혀 뇌를 갉아먹고 있었지만,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준모가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막지 않고 돌아섰다. 왜 안 잡아? 왜 안 막아? 말하지 못할 말들만 되네였다. "...이유가 뭡니까?" 여느때보다 굵게 떨리는 승찬의 목소리에 뒤돌아 회의실을 나가려던 준모가 걸음을 멈췄다. 우리 프로 지키려고, 너 지키려고. "다른 사람 생겼어.미안하다 백승찬." 그 말또한 입밖으로 나오진 못했다. 미안해. 미안해. 이 말도 나오지 못했고, 비록 지금은 내가 니 곁을 떠날 수 밖에 없대도 나는 언제나 널 사랑하고 있다는 말도 해주지 못했다..
(짤은 역시나 디씨 갤줍) 준모는 올해 27살. 고아원 출신에 한때 건달부터 조폭까지 물 안좋은 곳에 몸담았던 적도 있지만 18살부터 각잡고 노력해서 개과천선한 케이스. 지금은 얼굴책 창시자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로 앱하나 출시했다가 대박나서 억만장자고. 포브스가 선정한 섹시한 동양인 남자 TOP 20에도 선정되고 막 그럴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명예&돈 다가진 존나 쩌는 남자ㅋㅋㅋ 그럴 수 있았던건 머리가 좋았기 때문. 어릴적(4,5살)에 부모님이 자신을 고아원에 버리고 가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똑똑할거고.. 그러니까 조폭에서도 빠져나왔겠지ㅋㅋ 조폭이었던 과거는 다 청산하고 깨끗해 보이는 삶을 살려고 노력중 물론 겉으로만..ㅋ 승찬이는 뭐 순진한 대기업 손자 정도로 하자 더 설정하니 귀찮.....
(짤은 디씨 갤줍) 기분전환에는 망상이 특효약 막 그런거 보고싶다..굉장히 가식적인 촤. 겉으론 다정다정 착하기만 한데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얼음장 같은 남자인거... (물론 모럴 1도 없는 개싸가지 준모는 보고싶은 연성&썰들에도 있어서 현재 연성중이지만) 개싸가지같은 매력캐보다는 진짜 차가운게 보고싶음ㅋㅋ 근데 촤촤 이미지로는 절대 연성되지 않는 다는 점- 보고싶어도 촤촤가 악역을 해주지 않는 한 평생 못볼 가능성이 99%라는 점- 그러니까 뭐ㅋㅋ 망상을 시전해야지요 이번에도 어쩔수없이 프로듀사로....사랑하기 때문에 얼른 개봉해라! 끝난지 1년넘은 승찬준모 이제 그만 놓아주게!!
(짤은 차갤에서 퍼옴) 엮을 남자가 승찬이밖에 없으니 오늘도 역시 승찬준모로 헝거게임 AU가 보고싶촤 모두가 헝거게임 세계관을 안다는 가정을 하고 귀찮으니 썰로 푸는 나레기 일단 준모가 헝거게임에 나가야 하니 드라마속 캐릭터와의 캐붕과 나이차이가 예상됨ㅋㅋ 준모는 12구역? 아~아니죠! 캐피톨 출신의 집안 빵빵하고 돈 빵빵하고 얼굴 빵빵하고 학교 내에서도 인기많은 17살 소년임. 캐피톨에서 사는 귀족(?)이니 헝거게임에 나갈 일도 없고, 남부러울 것 없이 창창한 삶을 살아가는 준모에겐 그저 어른 성인이 되서 정부의 아래에서 프로포를 만드는 PD가 되는 일만 남아있음. 하지만 준모는 다른 아이들과는 좀 달라야제. 어릴적부터 벌써 머리색은 무지갯빛에 눈썹도 길쭉길쭉하게 붙여놓고 사는 캐피톨 아이들과 다르게 ..
https://youtu.be/BGh0CcbVoPQ (티스토리는 유튜브랑 연동이 안되네..) 준모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 이젠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귓가를 두드리는 빗소리에도 불구, 지금 준모는 생각에 잠겨있었다. 이젠 자리를 잡고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1박2일, 여전히 하나뿐인 친구 예진, 가끔 놀러와 대청소를 하고 가는 신디. 그리고 나만 바라보는,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백승찬. 물론 마지막이 지금 이 고민의 중점이긴 하지만 요즘 준모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전 저녁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오랜만에 스탭들,출연진들이 한꺼번에 모여 회식을 하며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승찬의 표정이 확 찌푸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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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을...찾을 수 없다...전편에 뿌려뒀던 떡밥은 잊어주시오...!) 우치가 숨죽여 관아로 향했어. 관아 앞에 서있는 포졸들의 시선을 피해 담을 넘는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담을 뛰어넘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포졸들과 문초기구에 흠칫하며 재빠르게 건물뒤로 몸을 숨겼지. 혹시 그 남자가 벌써 문초를 당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인상을 찌푸린채 문초기구가 늘어서있는 광장을 훔쳐봤지만 그건 아닌 모양이야. 방금전까지 문초를 당한듯 피에 절은 모습으로 끌려가는 남자는 하얗게 샌 머리를 하고 있었거든. 뭐,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문초를 당하다가 의금부로 끌려간 노인은 전-혀 우리 얘기와 관련이 없으니 복선이라 생각하진마. 어쨌든, 우치는 포졸들이 죄인과 함께 관아를 빠져나가자 건물벽에 찰싹 붙은채 옥으..
라준모, 올해로 8년차, 35살이 된 KBS 피디는 오늘도 편집실에서 골골대고 있었지. 일념 넘게 책임지고 가던 시즌4는 이제 엎어지기 직전이야. 애초에 까칠한 여배우들 데리고 일박이일을 하겠다고 했던게 미친짓이였는지도 몰라. 이 프로 계속하다간 뒤질거같다고 도망친 신입피디놈이 부러워서 뒈질거 같지만 그래도 명색이 메인피디인데 어쩌겠어. 이제와서 안하겠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아냐. 그리고 정의감이 너무나 강했지. 이 라준모, 아니 전우치는 말야. 전우치. 그래 전우치. 내가 바로 율도국 도사 전우치야. 뭐..옛날에 전설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지껏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지. 강림도 죽은지 오래고, 무연이도, 헤령이도, 봉구도 내 곁을 떠나간지 오래니까. 상처냐고? 상처야 상처지. 사랑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