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나 늘그렇듯이, 라준모가 화난 이유는 별로 엄청난 것이 아니었다. 백승찬이 신입피디로 입사하고 1년뒤에 사귀기 시작한때부터 늘 반복되던 일이었다. 어제 촬영지에서 백승찬은 늘그렇듯 욕구불만에 시달렸고, 라준모를 화장실로 밀어넣었다. 몇몇 눈치빠른 스탭들(신디도 포함됬다)이 백승찬의 등짝을 내려치며 화장실 문을 걷어차고 나오는 것을 연민, 혹은 한심이 그득 담긴 눈으로 쳐다보았다. 뭐왜어쩌라고. 어느덧 짬밥이 생긴 백승찬은 자신보다 기수가 낮은 이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였으나 라준모가 그의 머리통을 한번더 내려치며 상황은 종료됐다. 2 라준모도 이번엔 참을 수 없었다. 망할 백승찬. 3 촬영지에 갈때마다 반복되는 이 지긋지긋한 상황에 (백승찬은 아주 조금, 아니 좀더 많이 그 상황을 즐겼다) 결국 라준..
(호랑이 준모 고딩시절) 막상 제목을 써놓긴 했는데...흠....어떤 내용을 써볼까? 준모가 호랑이인게 알려지고 난 다음을 써볼까 지난번에 변대표의 보디가드인 검은 표범들과 일어났던 사건들 때문에 준모의 정체는 다 까발려진 상태임. 다들 충격먹고 멈춰있겠지만(심지어 예진이도 몰랐음) 준모는 7시 알람이 울리자마자 엇 퇴근할 시간이다. 모두들 안녕! 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가방을 챙기고 뽈뽈뽈 집에 가버림. 다들 씨발 내가 지금 뭘본거지?;;하면서 충격먹고 있겠지만 승찬은 예외임. 승찬은 수줍수줍 열매를 먹고 가만히 서있다가 준모가 나가자마자 선배님 술드시겠습니까?! 하고 쫓아서 뛰어가겠지. 그리고 피디들도 하나둘 퇴근. 물론 그날부터 월요일 될때까지 내가 뭘 봤던거지?? 라준모가 호랑이?? 으응?..
나는 고개를 까딱이고, 그를 관찰한다. 그는 늘그렇듯 조각처럼 생겼지만, 흐릿해서 그 이목구비가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다. 초점이 맞히지 않고, 하얀 필터가 낀듯이 흐릿한 시야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져서 결국은 오늘도 그의 얼굴은 완전히 보는 것은 포기한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누워서, 하얀 환자복만 입은채 눕는다. 옛날에는 대리석 바닥이나 하얀 환자복이나 너무 하얘서 내가 얼굴만 동동 떠다니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어느덧 꼬질꼬질해진 환자복 덕분에 그런 걱정은 자연스래 사라진다. 세월의 흔적을 타고 누래진 환자복의 소매를 문지른다. 불안할 때 하는 버릇이다. 조금 이따가 다시 돌아올 약물 주입 시간에는 익숙해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습관처럼 불안해진다. "라준모."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다가오며 속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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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ㅎㅎ...사랑하기 때문에 개봉이 미뤄지니까 내가 계속 프로듀사를 우려먹을 수밖에 없잖아요...ㅎㅎ....그래서...개봉은....언제...? 암튼 이번달까진 프로듀사 우려먹을 거임(정색) 호모나게상에는 없지만 준발이 위주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내가 보고싶은건 수인물이었는데, 거기서 준발이가 맹수수인인게 보고싶었음ㅋㅋ 뭐 피디들은 존나 프로페셔널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순딩순딩한 편이어서 대부분 초식-잡식 종류인데 준발이 혼자 맹수인거ㅋㅋ 예진이는 뭐..딱봐도 고양이 수인아님?ㅋ 누가봐도 냥이인 예진이. 처음에 흑발하고 다닐때 너무 간지나고 인상깊어서 검은고양이로 하고싶은데 나중에는 갈색이었으니까 대충 갈색 고양이로 하고싶다. 약간 흰색도 섞이고 주황색도는 전형적인 그런 고양이. 승찬이는 누가봐도 강아짘..
https://youtu.be/cdsheUW8YBo 헤어지자고 말했던건 나였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관뒀던 건 나다.사랑하는 마음을 접고 매몰차게 떠나버린 건 나다.그를 잊으려했던 건 나였다. 근데 정작 왜 나는 그를 잊지 못하는 건가? 이게 아닌데. 이려러고 떠났던게 아닌데. 그리워하려고 떠났던게 아닌데. 회의실에서 마주칠때마다 심장이 쿵 떨어졌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원고에 집중해봐도 시선을 끄는 건 그 잘생긴 얼굴이었다. 널 보기엔 너무 미안하고, 보면볼수록 그리운 마음만 커져가서 고개를 돌린다. 처음에는 널 다시 만날때는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정작 아무렇지도 않은 널너를 보고 애가 탔다. 사랑을 묻고 싶은데. 끝나버린 사랑을 묻고 싶은데. 난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젠 ..
무지막지하게 엄청나게 보고싶다 원래 무언가를 팔때마다 킬러AU는 꼭 거치고 지나갔는데 이번엔 까먹고 있었음ㅋㅋ 그런의미에서 격렬하게 진심으로 완전 보고싶다 준모는 스나이퍼? 리더? 작전도 짜고 멤버들 정신 케어해주기도 하지만 정신적 지주보다는 (촤는 맞지만 준모는 정신적 지주까진 아님) 가끔 애들이 맛갔을때 정곡으로 콕 찔러 말해주는 스타일. 주로 총을 쐈으면 좋겠네. 칼,권총,주먹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골고루 평타는 치겠지만 제일 잘하는건 총. 그 중에서도 장총을 잘쐈으면. 또 눈치가 빠른 것도 좋다. 잠깐 둘러봐도 상황파악이 완료되고, 정의감은 넘치는데 소심하기도 하지만, 추진력하나는 대단하고, 그냥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ㅇㅇ (검은셔츠 팔 걷고 검은 장갑, 블랙진, 검은 군모에 짧은 머리인 촤는..
연애소설 복습하고 삘꽂힘ㅠ 별그대 도민준 X 연애소설 지환(승찬준모) * "어? 또 오셨네요?" 지환이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한창 소나기가 내리는지라 비를 피해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6일째 연속으로 같은 시간대에 자신의 카페에 들르고 있는 남자를 향해서 한 말이었다. 이내 비에 쫄딱 젖은 그의 코트와 머리를 본 지환이 이크하며 급하게 앞치마 하나를 꺼내와 남자에게 건냈다. "머리 좀 터세요. 아이구, 다 젖으셨네.." 지환이 말하면서 장난그럽게 혀를 찼다. 남자는 살가운 지환의 말투에도 불구, 침쿡을 지키다가 곧 못 이기는 척 앞치마를 받아들고 지환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머리를 털었다. "머리 털면 누가 잡아간대요?" 지환이 눈치를 보며 머리를 터는 남자의 모양새를 보고 키득대며 말하자 남자가 머쓱은..
피나고 아프고 피폐해지고....왜 일까? (도대체) 왜일까? 그런 의미로 흔하디 흔한 시한부 준모가 보고싶다 (시한부 영화를 보고있음) 프로듀사 설정은 그대로 다 가져와서 일박 상승세에, 자기만 바라보는 젊은 연인과 자신을 위해주는 친구도 있고, 앞으로 승진만 남은 행복한 준모 앞에 갑자기 병이 나타나길. 뇌에 자리잡은 종양. 두통인줄만 알고 방치했다가 코피가 뚝뚝 흐르는 것도 아니고 입고 있던 흰티가 새빨갛게 변할 정도로 줄줄 흘러서 병원에 뒤늦게 찾아갔다 알게 된거라 남은 시간은 다섯달 정도면 좋겠네. 준모는 처음에 어리벙벙할듯. 죽을게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내가 죽으면 내 주변인들은 어떻게 되고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는건가 싶어서 혼란스럽겠지. 충격받고 집에 가려다가 문득 내일이 일박이일 촬영이 있..
지환이가 이번엔 수인이(경희)?입장이 된걸 보고싶다. 35살 예진이랑 준모,승찬이는 뭐….존재하지 않는 애들이라 치고, 드림하이 삼동이랑 프로듀사 예진이,연애소설 지환이가 동시에 예능국 입사했으면 좋겠다. 삼동이,지환이는 일바기 피디로 가고 예진이는 원래대로 음악중심? 아무튼 음방 피디로 가는거지 그리고 연애소설처럼 묘한 분위기 속에서 셋이 친구가 되는게 보고싶었음. 지환이는 수인이처럼 몸이 허약한 애고, 삼동이는 드림하이에서 그랬듯이 청각에 약간 문제가 있음. 예진이는 아주 멀쩡한 애지만 지환이를 짝사랑함. 이렇게하면 예진이가 지환이를 좋아하고, 지환이도 예진이를 좋아하고, 삼동이가 지환이를 좋아해야 원래 연애소설 삼각관계가 되는거지만(지환이가 사랑받는) 내가 보고싶은건 수인이 역할이 된 지환이였으니 ..